이용하영
작성자 소영이 작성일 2019-03-14 16:24:44
최근수정일 2019-03-14 16:24:44, IP 211.23********
양민들은 이렇게까지 자신들의 안위에 신경 써 주는 상계가 너무도 고마웠기에 사다리사이트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참고 견디는 중이었다. 무료한 이들을 위하여 사내들에겐 무공을 전수하고 있었고, 여인들과 아이들에겐 글공부를 시키고 있었다.
벌써 일 년이 넘도록 이러한 일을 계속하여 왔기에 어떤 양민은 이제 양민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능숙히 검을 다룰 정도가 되어 있었다.
천하는 아직 어두웠으나 희망의 불꽃이 여기저기에서 서서히 타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메이저사이트 * *
"크크크, 그걸 지금 보고라고 하는 것이냐?"
혈황마군은 너무도 분노하여 새파란 안광을 서리서리 뿜어대고 있었다. 그의 앞에서 보고하고 있는 자는 바로 일월태상각주를 대행하였던 뇌진자의 손자이자 귀암요맥의 장로였다.
방금 전 그는 어젯밤 황도와 산동성 곡부에서 일어났던 사건에 대한 보고를 하였었다. 흉수는 누구인지 알 수 없으나 두 곳에서 대략 이천 가량의 교도들이 죽었다는 보고였다.
너무도 분개하는 혈황마군의 가공할 안전놀이터추천 기세에 눌린 그는 부르르 떨며 간신히 입을 열었다.
"매, 맥주! 너, 너무 심려치 마시옵소서. 조, 조만간 흉수들의 정체가 밝혀질 것이옵니다."
"듣기 싫다! 네놈들이 지금까지 제대로 한 일이 무엇이 있느냐? 사갈요희를 찾아내겠다고 호언장담한 지가 얼마나 되었는지 잊었단 말이냐? 으으으, 쓸모 없는 놈들!"
"매, 맥주! 그, 그건……. 아아아악!"
부들부들 떨면서 보고하던 그는 혈황마군의 가공할 안광에 접하는 순간, 마치 전신이 산산이 터지듯 터져 나가며 그 자리에서 절명하였다.
"버러지 같은 놈! 에잉!"
혈황마군은 시뻘건 선혈로 그득한 악양루 이층을 떠나 삼층으로 향하였다. 어찌나 노화가 치밀었는지 그가 디딘 계단마다 무려 삼 촌 깊이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단단하기가 세상에 비할 것이 드물다는 흑단으로 만든 계단은 웬만한 도검으로도 흠집조차 내기 힘든 물건인데, 그곳에 이러한 자국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은 그의 노화가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만한 일이었다.
혈황마군이 사라지자 지금까지 숨죽인 채 도열해 있던 귀암요맥 장로들은 일제히 한숨을 내쉬며 흩어졌다. 요즘 들어 혈황마군의 신경질은 부쩍 그 정도가 심해져 가고 있었다.
그 첫째 이유는 바로 돌아오지 않는 사갈요희 때문이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녀가 돌아오지 않기에 화가 토토사이트 난 모양이었다. 둘째는 바로 천하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 때문이었다. 며칠 전에는 이제 천하는 웬만큼 접수되었으니 천자를 끌어내라는 명을 내린 바 있었다.
그러나 귀암요맥의 장로들은 이구동성으로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만류하였다. 그들 역시 귀암요맥이 황궁을 장악하기를 바라는 사람들 중 하나인지라, 그 동안 면밀히 황궁의 동태를 파악하였다. 그런 그들이 내린 결론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어느새 황궁은 이백만 명친건흥군과 팔십만 금군이 안전놀이터 겹겹이 에워싸고 있다 하였다. 게다가 동창은 현재 무엇을 획책하는지 전혀 알 길이 없었다. 황궁에 심어 두었던 간세들이 희란공주 주영령과 그녀의 아들인 남궁천에 의하여 사다리사이트 발각되었기 때문이었다.
남궁천은 이제 겨우 사 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사서삼경을 떼고 육도삼략을 독파하는 천재 중의 천재라고 하였다.
그래서 황궁에서 간세들을 통하여 획책하려던 모든 일들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물론 육백만 일월교도들의 힘으로 밀어붙이면 이백팔십만 명친건흥군과 팔십만 금군을 능히 물리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그러나 황군은 이미 집결된 상태이나 교도들은 산지사방에 흩어져 있었다. 게다가 일월교에는 없으나 황군에는 있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화포였다. 또 하나, 화약의 폭발하는 힘을 이용하여 발사하는 춘추전승전(春秋戰勝箭)은 가공할 위력을 지닌 병기였다. 이것은 철판도 뚫는 위력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것들 때문에라도 가까이 다가가기 전에 일월교도들은 산산이 흩어져야만 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도저히 황군을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이었다.
장로들의 만류하는 이유를 들은 혈황마군은 노발대발하면서 자신의 침소로 사라졌다. 이마에 흐른 땀을 닦으며 한숨을 쉬던 장로들은 그의 침소에서 들리는 비명성에 고개를 돌려야 하였다.
혈황마군의 시중을 들던 시비 넷이 처참히 찢겨진 시신이 되어 창 밖으로 던져졌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고개를 돌린 이유는, 시비들이 불쌍해서가 아니었다. 혹여 메이저사이트 혈황마군이 다시 나왔을 때 시선이라도 마주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노발대발한 놀이터추천 그와 시선이 마주쳤다가 한 줌 재로 변한 장로와 수하들이 부지기수였던 것이다. 그는 스포츠사이트 모든 것이 제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신경질만 는 것이었다.
죽은 시비들은 지난밤 그의 욕정을 풀어 주던 여인들이었다. 그녀들은 메이저사이트 양민의 여식들이었고, 물론 일월교도들에 의하여 납치되었던 여인들이었다. 요즘은 이틀 걸러 넷씩 혈황마군의 손에 죽어 가야만 하였다. 어느새 그는 살인을 즐기는 살인귀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크크크……, 바보 같은 놈! 천하를 훔치겠다는 놈이 겨우 이 정도였단 말인가?"
동정호에 배를 띄우고 한가롭게 낚시를 즐기는 늙은 어옹(漁翁)의 입에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 냉소가 터져 나왔다.
그는 일월태상각 지하를 토토 벗어나 강호로 들어온 뇌진자였다. 악양루에서 불과 십 리밖에 떨어지지 않은 위도(葦島)에 거처를 마련한 토토사이트추천 그는 매일 낚시를 즐기며 소일하고 있었다.
이곳은 얼마 전 치열한 혈투가 벌어졌던 격전장이었다. 오십여 척의 배를 나눠 타고 메이저사이트 위도를 급습한 일월교는 이곳에 은신하고 있던 철기보 토토사이트추천 잔당들은 단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몽땅 괴멸시키는 전과를 올렸다. 물론 죽음을 불사하는 막강 무적철기대의 저항은 만만치 않았었다. 그러나 그들은 엄청난 수효의 일월교도들을 상대하기엔 중과부적이었다.
가장 나중에 나타난 혈황마군의 단 일 수에 철사자 북리승혁과 그의 두 아들인 무정검과 유성활도가 이승을 하직하자 나머지는 지리멸렬하였다.
일월교도들은 혈황마군의 가공할 무위를 직접 눈으로 보고는 혀를 내둘렀다. 철기보 삼 부자의 죽음을 불사한 맹렬한 안전놀이터추천 합공에도 불구하고 그는 안광만으로 그들을 한 줌 재로 만드는 무공을 보았던 것이다.